빨강머리 앤으로 배우는 처세술과 변호사 마케팅

  • DKLaw 

앤 셜리는 특별하다. 

일손이 부족해 남자 아이를 입양하려고 하였던 매슈는 

앤을 집에 데려오는 길에 이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남자 아이가 아니라서 반대하던 마릴라도, 앤과 대화를 나눠 보니 앤을 불행하게 키울 곳에 뺐기느니 자기들이 입양하겠다고 다짐한다. 

앤의 특별함은 상상력과 솔직함, 이 둘이 결합된 엔터네이너적인 능력에서 나온다. 

농사에 도움 안되는 앤을 양육하는건 불필요한 지출에 해당하지만 매슈는 앤을 키우면 재미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로 인해 다른 남자 하인을 더 고용해야 하지만, 

삶의 재미를 준다는게, 매슈와 마릴라에게는 지출된 비용보다 더 큰 가치를 준 것이다. 

앤의 친구 다이애나의 숙모 할머니 조세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조세핀은 앤이 말 동무를 하여 준다면 계속 머무르겠다며 화난 마음을 누그려 트리고, 

다이애나에게 예정에 없던 선물을 주고, 음악학원도 보낸다.

그저 말동무가 하고 싶어서 말이다. 

Charisma. 즉, 매력인 것이다.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인지 모르지만, 앤은 잘생긴 남자를 다룰 줄도 안다. 

길버트에게는 다른 여자애들과 달리, 오히려 뚝배기를 깸으로서 

길버트에게 ‘나에게 이렇게 막대한건 네가 처음이야’라는 충격을 안겨주고,

이후 의사느님이 된 길버트가 끊임 없이 구애하여 마지못하는 척 결혼하여 사모님이 된다. 

고아출신이 말이다. 

물론 여기에는 외모도 작용했을 것이다. 

소설에는 앤이 몸매는 좋다고 묘사하지만 얼굴은 주끈깨 투성이에 못생겼다고 하지만,

결국 앤은 커가면서 몸매가 좋고, 얼굴도 꽤 매력적으로 변했을 것이다. 

신데렐라가 될 수 있었던 빨간머리 앤의 인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매력’이다. 

앤은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줌으로써 주변 사람이 그와 같이 있고 싶어 안달나게 만들었고, 

그와 떨어지면 재미가 없을 거라는 상상을 심어주었다.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돈을 풀게 한 것이다. 

이는 여자들의 결혼 전략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사실 서른 넘어서까지 열심히 공부해봤자, 세상은 그런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외모 가꾸고 적당히 유머 있고 성격 좋아서 부잣집에 시집간 여자가 위너인 것이다. 

우리는 이를 알아야 한다. 

사건만 해결해주려고 하면 의뢰인은 결코 변호사에게 큰 돈을 지출하지 않을 것이다. 

말동무가 되어주고, 외로움을 해결해주어야 한다. 

만약 그러면 당신은 큰 돈을 만질 수 있다. 

결국 변호사로서의 마케팅 능력은 얼마나 돈 많은 아줌마들을 잘 상대하냐에 달렸다. 

부자집 사모님의 말동무가 되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