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게 변호사 선임하지 말자

  • DKLaw 

안녕하세요? 나 개인적으로는 열폭 들면서도 의뢰인들이 불쌍한 썰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오늘은 열폭을 좀 해보겠습니다.

첫째, 안되는건 안되는 겁니다. 비싼 돈으로 안되는걸 되게 바꿀 수 있다는 미신을 버리세요.

보통 대형로펌, 이를테면 겨울철에는 김장을 좋아한다는 그런 법률사무소에 형사사건은 3000만원 이상으로 맡기시죠?

이게 경찰 수사단계만3000만원입니다. 최고의 법률사무소에 그 정도 돈 지불하고 꼭 무혐의 받겠다는 그 심정 이해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굳이 안하겠다는데 돈을 더 주면서 꼭 이겨달라고 하는건 의뢰인의 미신일 뿐이에요.

사건 안될것 같으니 힘들다고 하는데, 막 1억 2억 세게 불러서 사건 맡기는 경우 있죠?

이를테면 아들이 의대생인데 성추행이나 이런 걸로 사고 쳤다고 해봐요.

어떻게든 의대에서 제적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부모로서는 엄청난 돈을 변호사 비로 지출하잖아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있는 사실이 없던 사실이 되는건 아닙니다.

솔직히 로펌에서 공무원들을 매수하여 무죄로 만들겠다고 얘기하진 않잖아요?

뭐 내가 모르는 세상이니까 정말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기론 본인이 혼자 상상의 나래로 그렇게 맡기는거거든요.

왜 그러시나요?

변호사는 그런 말 한 적 없을걸요? 아마 있으면 그건 징계감이겠죠.

그리고 변호사와 직접 계약하세요. 제발요~ 브로커에게 억단위 거액을 주고 사건을 맡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브로커는 변호사가 수사담당 공무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구라쳤다고 하고요.

하.. 진짜 답답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공무원 구워삶는 변호사를 본 적이 없어요. 뭐 그래서 내가 이모양 이꼴인지는 모르겠고요.

근데 내가 알고 있기론 그렇게 거액으로 사건 맡겨 놓고는 결과가 좋았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안되는걸 되게 할 수 있다는 미신을 버리세요.

둘째, 싸고 좋은건 없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의뢰하세요. 가끔 보면 “어디는 싸게 해주는데 여긴 왜 비싸요?” 이런 분들이 많아요.

500은 받아야 할 형사사건을 딴데에서 300이나, 혹은 200에 해준다고 거기 가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은 되게 사건 단순하다고 100에 해달라는 분도 있어요.

내가 알고 있는 분은, 소송비용 아끼겠다고 변호사도 아닌 사람에게 300에 고소대리 계약해놓고는

아예 의율죄명이 틀려서 사건 각하되어 허탈해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래놓고서는 나한테 와서 징징짜는거죠. 돈 다 날렸는데 니가 좀 싸게 해달라구. ㅋㅋㅋㅋㅋ

세상에 싸고 좋은건 없습니다.

괜히 좀 더 싸게 하려고 했다가 시간과 돈만 낭비하려고 들지 마세요.

셋째, 꼭 유명하다고 자기 사건을 잘 맡아 줄거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정말 사건을 성실히 잘 해서 유명해지는 변호사들도 있긴 한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너무 유명하고 바쁜 변호사는 자기 사건을 제대로 봐줄 시간적 여력이 없기도 합니다.

그 정신없이 바쁜 변호사 입장에서는 당신은 그저 ‘원 오브 뎀’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면 어떤 변호사를 선임해야 내 사건을 잘 봐주냐고요?

솔직히 나도 몰라요. 소송사건이 많은 분들은 이곳 저곳 맡겨 보다가 실제로 성실하게 자기 사건 다뤄주는 변호사와 계속적으로 계약하더군요.

근데 일생에서 소송이 딱 한 번 있는 분들은 내가 사건 맡기는 변호사가 어떤 변호사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나마 입소문이 가장 좋을텐데, 변호사가 의사처럼 성실하다고 입소문 나는 변호사가 거의 존재하지도 않고요.

어쨌건 대중매체를 통해 유명한 변호사를 반드시 유능한 변호사라고 판단하는 우는 범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이나 평점으로 판단하려고 들지도 말고요. 어차피 댓글이나 평점은 어느 정도는 조작이 가능하니까요.

물론 댓글이나 평점이 아주 많이 쌓이면 어느 정도 정확할 확률도 높지만요. ㅋㅋㅋㅋ

넷째, 실제로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가 누군지는 알고 하세요.

대표변호사를 보고 사건을 계약하는 분들도 꽤 많은데,

어쨌건 대표변호사가 당신의 사건을 담당해주는건 아니잖아요. 속칭 ‘새끼변호사’가 누군지가 중요합니다.

맨날 영업만 뛰러 다니는 대표변호사가 당신의 사건을 언제 봐요?

거액으로 사건 맡겼는데 담당변호사가 일처리 능력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얘기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명심하세요. 당신의 운명을 좌우하는건 유명한 대표변호사가 아니라 실제 사건을 담당하는 새끼 변호사입니다.

근데 막상 이렇게 정리는 했는데,

그래서 변호사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는 답을 못해주는것 같네요.

다 피하라는 것만 있잖아요.

어떤 변호사가 일 잘하는 변호사인지는 나도 몰라요. ㅋㅋㅋㅋㅋ

변호사는 사람이잖아요. 물건이 아니라고요. 항상 그때그때 달라요. 품질이 일정하지가 않아요.

어쨌건 확실한건,

나는 잘 해줄 수 있으니까 나한테 맡기세요.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나한테 경찰과의 커넥션을 기대하지는 마세요.

나는 분명히 얘기합니다. 경찰 수사 형사를 움직일 아무런 힘이 없다구요.

경찰관들과 친해서 무혐의 낼 수 있다는거 다 뻥이에요.

못 믿겠으면 몇천씩 내서 한번 당해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