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입장에서의 역사, 혹은 민족 기준으로서의 역사

  • DKLaw 

역사는 속지주의, 속인주의, 정신승리주의(터키식 역사?) 등으로 한 나라의 계속성과 정통성을 세뇌시키는데 봉사한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조상’들, 즉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의심해보는건 어떨까? 

그러면 중국은 어떤 포인트로 우리의 역사와 교집합을 자기네 역사만의 여집합으로 옮기려는건지 더 잘 알지 않을까?

1. 발해  

속인주의로 생각해 보자. 

속칭 운동권 비합리주의자들은 발해가 우리 역사라고 가르치고는 하는데, 

그 논거는 상당히 부족하다. 

일단 고구려와 달리 발해는 피지배계층은 물론 이거니와 지배층도 말갈족이다. 

대조영도 말갈족이다. 

이 말갈족이 우리의 직접 조상이 될 수 있는가? 물론 우리나라에 말갈(나중 여진)족이 상당수를 차지하는건 사실이지만,

말갈족은 만주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어나가서 

금나라, 청나라 등으로 별도의 역사를 가졌다. 

과연 우리는 발해를 우리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가?

2. 고구려 

삼국시대의 삼국이 모두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이 달랐던건 어느 정도 견해가 일치하는 듯하다.

고구려는 지배계층이 부여족이고 피지배계층이 말갈족

백제는 지배계층이 부여족이고 피지배계층이 한(韓)족 

신라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아마도 지배계층은 인도 남부에서 왔을거라는 견해가 있고, 훈족이 결국 경주김씨가 되었다는견해도 있으나, 어쨌고 피지배계층은 한(韓)족이 주류였다고 한다. 

이는 언어로 분석해보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데, 

고구려의 경우에는 고구려어를 사용했고, 

백제는 피지배계층은 한족의 언어, 신라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이 모두 한족의 언어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1622

고구려의 경우에는 신라를 열등한 나라로 보았고, 한민족을 미개한 종족으로 보았던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기들을 신라와 동일한 민족으로 취급한다면 상당히 불쾌해 했을 것이다. 

나무 위키의 서술이긴 한데, 나무위키를 찾아보면 고구려와 신라는 아예 대화가 안통했다고 한다. 중간에 백제사람을 통역으로 끼어넣었다고… 백제는 지배계층이 부여계통이라 고구려어와 한족의 언어를 둘 다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 

자 그러면 생각해보자.

고구려의 피지배계층인 말갈족이 우리 역사와 단절된다고 하면,

고구려의 지배게층인 부여족이 우리 역사의 일부라고 볼 수 있는가? 

고구려가 망하고 나서 지배계층이 과연 어디로 더 많이 갔을지를 따져 보면 될 것이다.

물론 신라로 망명한 사람도 상당수 있었곘지만, 고구려 입장에서는 당나라로 더 가지 않았을까? 

당시 그 대단하던 티베트를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펼친 고선지가 왜 국적을 신라가 아닌 당나라고 선택했을까? 

고씨들의 과반이 신라가 아닌 당나라로 갔다고 전제한다면,

과연 우리는 고구려를 우리의 역사라고 볼 수 있는가? 

3. 고조선 

지금 의도적으로 제대로 안가르치고 있는게 바로 기자조선 아닌가 싶다.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기자조선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

물론 그게 이율곡의 개인견해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건 기자조선이건 위만조선이건 모두 기록상 중국에서 건너온 지배게층이다. 

이들이 미개한 족속을 교화시켰다는게 조선시대까지의 우리 조상들의 역사인식이었다. 

그렇다면 최소한 고조선의 지배계층은 중국인이었을 것이다. 

피지배계층이 어떤 민족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과연 고조선이 순수한 우리나라만의 역사라고 볼 수 있는가? 

우리는 중국만 역사왜곡을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과연 어떤걸까?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사란게 결국 힘의 논리 아닌가 싶다.

캘리포니아가 왜 앵글로색슨(혹은 범게르만족)의 땅인가? 

걍 걔네가 뻇어서 그런거야. 

뻇은 후에 인디안을 보호해버리면 인디안도 걔네 역사 되는거지